기획/프로젝트

[1차 마일스톤] 3. 아이디어 피봇, 그리고 기획의 전환

운7기chill 2025. 6. 15. 15:02

⚠️ 이전 기획의 문제점

처음엔 시장성과 수익성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검토했다. TAM–SAM–SOM, 경쟁 서비스 분석, 유사 사례 벤치마킹… 겉으로 보기엔 꽤 논리적인 과정처럼 보였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있었다.

바로 ‘고객’, 그리고 ‘문제’였다. 당시의 나는 “무엇을 만들까?”에만 집중했지,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는 거의 생각하지 못했다.

문제 해결보다 아이디어 실현에만 몰두했고, 아이디어를 검토하면서도 이 기능이 왜 필요한지, 누구에게 필요한지를 제대로 따져보지 않았다. 그 결과, 아무리 논리적으로 맞는 아이디어라도 실제로 만들 자신, 실행할 확신이 없었다.

PO로서 문제를 정의하지 않고 기능부터 설계하려 했던 것, 그게 이번 기획에서 가장 큰 실수였다.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문제’에서 출발하자고 생각했다.

 

💡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팀원들과 다시 모여 각자 하나씩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로 했고, 나는 이번엔 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되짚어보기로했다.

그러던 중,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갤러리를 정리하다가 스크린샷을 여러 장 삭제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됐다. 다시 보려고 찍어둔 이미지들이었지만, 막상 꺼내보려니 “왜 캡처했는지 기억이 안 나서” 그냥 다 지워버리고 있었다.

그때 문득 생각이 들었다.

“분명 다시 보려고 저장한 건데, 왜 매번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까?”

처음엔 단순한 상황이라 생각했지만 이런 일이 꽤 자주 반복되고 있다는 걸 떠올리자, 이게 단순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해결 가능한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스크린샷 활용 실패 문제를 주제로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팀원들도 각자 하나씩 아이디어 가지고 왔다. 그중 스크린샷 관리 서비스가 팀 투표를 통해 최종 선택되었다.

그 외 재밌는 아이디어도 많았다

 

문제 정의 와 가설 수립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문제라고 판단할 수 있는 공통된 현상을 포착했고, 이를 다음과 같은 가설로 정리했다.

"사람들은 다시 보기 위해 캡처를 하지만, 필요할 때 다시 보지 못해 활용에 실패한다는 공통된 불편을 겪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불편을 겪고 있는지, 이 문제에 공감하고 있는지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다음 파트에서는 이제, 그 가설을 어떻게 검증했고, 문제를 구체화해 나갔는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사람들은 정말 스크린샷 활용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을까?)